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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을 봤을때 첫 느낌은
오늘 네이버에서 어떤 단어를 검색했더니 낯익은 제목이 맨 위에 뜨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쓴 글이 네이버 제일 위에 떠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글을 클릭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제 글은 맞는데 스킨이 전혀 다른 글이 들어 있었습니다.
글도 그림도 똑같았습니다. 아래 출처 주소도 없더군요.
'이게 바로 불펌이구나'
처음 제글이 불펌된 것을 목격하자 기분이 묘했습니다.
내 글이 마음에 들어서 퍼간 사람이 있다는 기쁜 마음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내가 오랜 시간 걸려서 쓴 글인데 이렇게 제목부터 사진까지 똑같이 퍼가도 되는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사실 많이 속상했습니다. 허무하다고 할까요? 의욕이 떨어지더군요.
저 글을 쓰기 위해 한줄썼다가 지우고 고민하고 그림을 넣고 하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통째로 다 가져가시면 글쓴이는 허무해져요. 
'퍼가는데 몇 분이 걸렸을까?'
컨트롤+a 컨트롤+c 자기 블로그 열고 컨트롤+v 몇분 안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불펌 글이 있나 보고 싶어졌습니다. 혹시나해서 몇개 더 검색을 해봤습니다.
세개가 더 뜨더군요. 제목과 내용, 사진까지 같은 글이 말이죠.

불만제로가 3건이나 있었습니다.
불펌으로 보니 불만제로가 인기가 좋네요. 한 분은 복사해 놓으시고 아래 친절하게 출처를 적어주셨더라구요. 주소도 없던 복사 글만 보다가 그나마 주소라도 한줄 있으니 기분이 좀 나아졌습니다.

인터넷은 공유의 바다. 퍼가는게 맞는거 아냐?
CC에 관한 글과 불펌에 관한 글을 요즘 많이 읽었습니다.
오늘은 불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검색도 해봤습니다. 검색해보니 저처럼 답답해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신고까지 생각했는데 절차가 까다롭더라 하는 분도 계셨고 어쩔 수 없다며 포기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도 정답을 찾아보려 했지만 정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커먼 라이센스를 달아 놓든 마우스 우클릭을 달아놓든 불펌하는 사람이 퍼가겠다면 퍼가는 거지요. 어쩌겠나요.

그래도 퍼간다는 것은 이 글이 마음에 들었다는 뜻 같았습니다.
좋지도 않은 글을 가져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문제는 글 쓴 사람이 불펌을 봤을때 기쁘지만은 않다는데 있습니다.

꼭 통째로 복사해 가셔야만 하나요? 
몇달 전에는 어떤 사이트에서 제 글이 링크되어 걸려 있었습니다.
동전 제태크에 관해서 말하면서 이 곳에서 봤다며 중요한 몇줄만 옮겨 놓으시고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셨던 것입니다.
이 글을 보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더 열심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퍼갈때는 4-5줄 중요문장과 링크를 활용해 보세요
※ 링크 주소를 얻는 쉬운 방법 주소창에서 확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소창에 글주소가 나옵니다. 블로그에 붙여넣기하시면 저절로 링크가 됩니다


마음에 드는 중요 문장만 가져가시고 나머진 링크를 걸어보세요
어떤 사이트에서도 제 글을 퍼가면서 아래 링크를 걸어두셨더군요.
캡쳐 사진과 글을 반정도 퍼가시고 나머지는 주소를 걸어두셨습니다.
유명한 사이트라 유입경로에 많이 잡히더라구요.

좋은 글은 공유되면 좋은 것이죠. 많은 분들이 가져가시고 보면 좋은 것 입니다.

똑같이 퍼가는 건데 하나는 글쓴 사람이 허무해지고 하나는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글쓴이가 허무하던 말던 그게 중요한 것일까요?
글쓴이가 의욕이 꺾이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아무래도 그런 글이 안나오지 않을까요?

통째로 퍼가실 때는 비공개로 하시는 센스를 보여주세요

저도 불펌 많이 해봤어요. 비공개로요
저도 예전에 네이버에서 글 많이 스크랩해 봤습니다. 지금도 제 네이버 블로그에는 불펌한 글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비공개로 말입니다. 불펌 말하는데 또 네이버 나와서 미안하네요. 네이버가 싫어서 그런건 아닙니다.
좋은 글 나오면 내 블로그에 담아두고 싶고, 프린트 해두고 싶고, 나중에 또 보고 싶고 저도 한 50건쯤 스크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rss를 쓰고 있지만요.

블로그에 담아두고 나중에 보고 싶으시면 비공개나 일촌공개로 해놓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공개나 발행을 하면 그 글은 모든 곳에 뿌려집니다. 자신이 쓴 글이 아닌데 공개를 하면 다른 사람은 이 사람이 썼나보다 생각하게 되고 진짜 글을 쓴 사람은 허무하게 되버리죠.

퍼가실때 링크를 쓰시면 서로 서로 기분이 좋아져요 
퍼가실때 꼭 블로그에 통째로 담아두고 싶으시면 비공개로 저장하세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싶으시면 제목과 마음에 드는 문장 대여섯줄만 퍼가시고 아래에 더 알고 싶으면 아래 주소로 가서 보라고 링크를 걸어보세요.
링크하는 방법도 쉽습니다. 어떤 블로그에서도 글의 제목을 클릭하면 주소창에 글의 세부 주소가 나옵니다.
글 주소를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퍼가시면 글 쓴사람도 기분 좋고 퍼간 사람도 기분 좋은 인터넷 블로그가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작권이 있는 실제 인터넷 기사도 제목과 링크만 달아서 퍼가고 아래 자신의 글을 적어 놓으면 인용한 것이 되어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우스 드래그 하면서 '글쓰는데 시간 좀 걸렸겠는걸? 불쌍한데?'
좋은 글이라 기분 좋게 가지고 가셨을 텐데 앞으로는 퍼가실때 글을 마우스 드래그 하면서 '이 글 진짜 기네 쓰는데 시간 좀 걸렸겠는걸? 불쌍한데 반만 퍼가고 링크나 걸까?'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어떤 곳에서도 글을 퍼갈때 이렇게 링크를 걸어서 퍼가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불펌이란 단어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글이 여러사람들과 공유도 되고,
글쓴 사람도 기분 좋고,
퍼간 사람도 기분 좋은
신나는 인터넷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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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카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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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펌글의 유형?

    Tracked from mAgIC cIrCLe 2008/03/22 03:25  삭제

    오호! 내 블로그 글도 퍼간 사람이 있었다!!!! 펌글은 인기의 척도라던데 그럼 좋아할 일인가. -0-각종 불펌과 펌블로그의 문제가 하루 이틀 얘기는 아니지만, 내 블로그 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 썼는데 오늘 우연치 않게 찾아보니 종종 있는 듯. (불펌 뿐만 아니라 펌글까지)이 블로그 포스팅의 대부분 역시 외국 유명 IT blog 등의 펌글이라 나 스스로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그래도 아주 간혹 9박 10일 공들여 쓴 주옥같은 글들을 마치 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Sunny21 2008/03/21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쓰는데 오래 걸리셨을 듯... 그래도 캠페인처럼 좋으 글 써주셔서 같은 블로거로써 감사드려요.. 옛말에 누가 그랬던가요.. 불펌은 인기의 척도라고... (누가 그랬는데..?)

  2. 푸핫 2008/03/22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저는 비공개로 가져가서 올리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저렇게 남의꺼 긁어가서 지꺼인양 출처도 안남기고 올리는 사람들
    참 얄밉죠..근데 신고하는법 정말 번거롭더라구요ㅡ_ㅡ;

  3. BlogIcon wizArD 2008/03/22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하나 달았습니다~ 제 블로그는 워낙 답글도 없는데, 퍼간다고 한마디라도 남겨주면 그냥 좋을거 같은데요. ^^;;;

  4. BlogIcon 라이토. 2008/03/22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펌하실땐 링크는 필수!!

  5. BlogIcon eyeball 2008/03/22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런경우가 꽤 있네요..ㅠㅠ
    기껏 힘들게 스샷까지 찍어가며 몇시간 걸려서 작성했는데
    유입경로 보다가 보면 네이버에 다른블로그의 제 글이 최상위에 떠있고...
    스샷에 첨부파일까지 다이렉트링크로 퍼가서 트래픽만 늘어나고...ㅜㅜ
    이제는 그냥 포기하고 살고 있어요...
    그래도 기분 나쁜건 어쩔 수 없네요...

    • BlogIcon 로카르노 2008/03/24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ㅠㅠ
      몇 시간 걸려서 작성했는데 펌 글이 최상위에 떠있고하면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다이렉트링크로 퍼가면 정말 트래픽도 늘어나는군요. :(

  6. BlogIcon 디노 2008/03/22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면 사진에 서명되있는거 잘라서 올리는 경우도 있던걸요;;
    그런 정성이면 직접 작성하는것도 좋을텐데....

    퍼가는건 상관없는데 출처만 정말 명확히 밝혀주면 정말 좋을텐데요.

    • BlogIcon 로카르노 2008/03/24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출처도 없이 퍼간 글 보면 속상하더라구요^^
      사진을 편집해서 올리는 경우도 있군요^^
      정말 그런 정성이면 직접 작성해도 될것 같네요^^;

  7. BlogIcon 그리스인 마틴 2008/03/22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센스있게 퍼가서 인용을 해준다면 정말 고맙지만..
    말씀하신 대로 글과 그림을 그대로 예쁘게 퍼가는건
    아마도 원본이 손상될까 두려워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워낙 멋진 글과 배치라서 원본 그대로를 살리고 싶었을까요?

    • BlogIcon 로카르노 2008/03/24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이유도 있겠네요^^
      글이 마음에 들어서 퍼가는건 기쁜 일인 것 같아요^^
      그래도 출처가 없이 퍼간 글을 보면 속상하더라구요^^;

  8. BlogIcon 별빛하나 2008/03/24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 글을 불펌당한 적 있습니다. 물론 불펌한 적도 있고요. ^^;; 그렇지만 링크나 댓글도 달지 않고 펌을 한 적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불펌이 아닌 합펌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저는 제 글(6개정도)을 퍼갔던 사람에게 신고할거라고 했더니 죄송하다고 바로 삭제하더군요. ㅎㅎ

    • BlogIcon 로카르노 2008/03/26 0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랬어요^^ 출처도 없이 퍼간 글이 있더라구요^^
      저는 퍼간사람에게 삭제해달라고 댓글 달아놨는데 블로그 접속을 안하는지 소식이 없네요^^;;;

  9. BlogIcon joogunking 2008/04/02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웃긴 것은 퍼간 글들은 못 퍼가게 오른쪽 클릭을 막아놓는다는 겁니다.
    펌로그의 전당 네이버에서는 이미지 링크를 막아놓구요.
    자기들 컨텐츠는 중요하게 여기면서 남들 것은 왜 함부로 하는 것일까요?..
    도둑놈 심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